다이 하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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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다이 하드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 원제는 DIe Hard with a Vengeance. 뜻은 복수와 다이 하드 정도이겠으나 with a vengeance가 격렬하다는 뜻의 숙어인 것과 악당이 주인공에게 원한이 있다는 것을 이중으로 이용한 말장난이다.[2]
1995년작으로 감독은 1편의 연출을 맡은 존 맥티어넌이 재차 맡았으며, 배경은 뉴욕 시 전체다.[3] 할렘가의 상인 제우스 (새뮤얼 L. 잭슨 분)가 합류하면서 버디 무비의 양상을 띠게 되었다.
경찰관으로서 직무를 수행하는 것이 아닌 휴가 중인 상황임과 동시에 한정된 공간에서 홀로 적과 맞선다는 1, 2편의 형태를 3편에서 처음으로 벗어나게 되는데, 후속작들이 이어진 지금에야 아무도 신경 쓰지 않지만 원래 그런 부분이 다이 하드 시리즈의 아이덴티티로 여겨졌기에[4] 당시에는 이질적인 작품으로 거부감을 갖는 팬들도 있었다.
2. 예고편[편집]
3. 특징[편집]
악역인 사이먼 역으로 제러미 아이언스가 발탁되었는데 그의 첫 악역이었다고 한다. 성우경력까지 포함하면 라이온 킹의 스카도 있지만. 악명높은 범죄자지만 살인을 목적으로 하거나 즐기지 않으며[5] 철저히 금괴를 노리고 움직이며 그러면서 동생의 복수도 노리는[6] 지능적인 모습이 인상적이다.
투톱 주인공인 존 맥클레인과 제우스 둘 다 만만찮은 입담
홀리는 전화 목소리로밖에 등장하지 않는다. 이는 홀리 역을 맡은 보니 베델리아가 브루스 윌리스보다 7살이나 연상이기 때문에(...) 3편을 촬영할 시점에선 이미 부부라고 보기에 모습의 차이가 너무 심해져서라는 의견이 있다.
그런 이유로 이 시점에서 홀리와는 어쩔 수 없는 수준까지 간 상황으로 연출 됐다. 때문에 다이 하드 4.0에 등장한 딸 루시는 맥클레인 대신 '제네로'라는 성을 쓴다. 다만 아들인 잭은 그대로 아버지 성인 맥클레인을 쓴다.[8]
4. 줄거리[편집]
아침을 맞이하는 늦여름 뉴욕의 멋진 장면들을 보여주며 러빈 스푼풀의 <Summer in the City> BGM으로 산뜻하게 시작하던 오프닝은 영화 시작 거의 1분 만에 백화점 폭발[9] 로 막을 올린다.[10][11]
이 사고로 뉴욕 시경 사무실에 전화가 빗발치던 와중에 수상한 남자가 강력계 반장 월터 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온다.
자신을 사이먼이라 칭한 남자는 "사이먼 가라사대"[12][13] 게임을 제안하며 존 맥클레인이 자신이 내놓은 수수께끼를 풀지 못하면 도시 곳곳에 설치해놓은 폭탄으로 테러를 가하겠다고 협박한다. 월터 반장은 존은 정직 중이며 제정신인 사람도 아니라며 변명(...)하지만 전화는 끊긴 상황이다. 이에 월터 콥 반장은 곧바로 존을 부른다. 꼬락서니가 어디서 술 푸다가[14] 끌려 왔는지 두통에 숙취까지 겹쳐 때문에 제정신도 아닌 존한테 대강의 상황 설명[15] 을 해주고, 저번 복권 당첨 숫자를 묻는 존과 같이 복권 숫자 이야기[16] 도 하다가 할렘[17] 에 도착, 문제의 미션 수행을 위해 커다란 보드를 존에게 걸어주고 후퇴하는 경찰들이 보인다.[18]
한 편 할렘가에서[19] 전파상을 운영하고 있던 흑인 제우스 카버는 장물을 팔려고 하는 조카들을 꾸짖고 훈계하여 학교에 보내려고 하는데 학교로 가려던 조카들이 갑자기 길거리에 백인이 있다고 말하는 걸 듣고는 자기도 백인 본 적 있다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지만 조카들이 "저런 백인은 처음 볼걸요?"라며 재촉하자 무슨 소리인가 싶어 나가본다.
그리고 제우스가 보게 된 백인은 조카들의 말처럼 가관이었다.
바로 흑인뿐인 할렘가 한복판에서 '나는 깜둥이가 싫다'고 대문짝만하게 쓴 샌드위치맨 간판을 뒤집어 쓴 존이었다.[20]
누가 봐도 죽으려고 용쓰는 모양새의 존을 발견한 제우스는 조카들에게 경찰에 신고하라고 이야기한 뒤 존에게 다가간 제우스는 존의 귓속말을 통해 상황을 대강 파악하나 계속 이러고 있는 건 자살행위니만큼 사람 하나 살리는 셈치고[21] 존을 자기 가게에 숨기려 했지만 근처에서 놀고 있던 갱단 패거리들이 존을 발견하고 만다. 당연히 흑인 패거리들은 빡쳐서 존을 위협하고, 제우스는 미친 척 하라며 귀띔을 해준 뒤 아는 사이냐고 묻는 갱단에게 내가 이런 놈을 알겠어? 보니까 벨뷰 정신병원에서 막 탈출한 놈 같다고 어떻게든 상황을 무마시키려는 한편 존도 나는 하나님의 아들(...)이고 하나님의 목소리가 들린다고 정말 미친 척을 한다. 그러나 상황은 점점 험악해져[22] 제우스는 존의 뒤춤에 테이프로 고정시킨 권총을 꺼내 패거리들을 위협해 물러나게 한 뒤 지나가던 택시를 잡아 둘은 간신히 할렘가를 빠져나간다. 택시 안에서 벌어지는 둘의 만담은 이 영화의 백미 중 하나.
존: 헤수스라고 했소? 존 맥클레인이오. 신세 졌수다.
제우스: 웃기고 자빠졌네, 겨우 신세? 이제 그 자식들이 내 가게에 뭔 짓을 할지 생각해보쇼![23]
존: 이봐요, 헤수스, 일단 진정해요!
제우스: 진정? 진정 같은 소리하네! 댁이 내 친구라도 돼요? 백인 주제에!
존: 알았어요, 헤수스! 미안해요! 끼어들게 해서 미안하다고요! 됐소?
제우스: 왜 자꾸 날 헤수스[24]
라고 불러요? 내가 무슨 푸에르토리코에서 왔는 줄 아쇼?!존: 아까 놈들 중 한 명이 헤수스라고 불렀잖아요?
제우스: '헤수스'라고 한 게 아니고! '이보쇼(Hey), 제우스[25] !'라고 한 거요! 내 이름은 제우스라고요!
존: 제우스?
제우스: 그래요, 제우스! 아폴로네 아빠! 올림푸스 산 몰라요? "앞으로 나한테 시비 걸면 엉덩이에 번개를 내리꽂아주겠소" 제우스라고요! 내 이름에 불만이라도 있소?![26]
존: ...아니. 전혀 불만 없수다.
겨우 경찰서로 돌아와서 부상을 돌보던 둘. 그 와중에 폭발물 전문가 찰리는 오전에 일어난 폭발현장에서 건물을 날려버린 폭발물을 들고 온다. 혼합형 액체폭탄인 이 물건은 하나만 묻혀서 충격을 가하면 아무 일도 없지만 같이 있던 다른 물질과 섞어서 충격을 가하면 아주 약간의 양으로도 커다란 나무 의자를 날려버릴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려고 굳이 사무실 내에서 실험해서(...) 동료들에게 욕을 한사발 먹는다. 월터 반장과 동료들이 머리를 싸매고 고민하던 와중에 사이먼에게 두 번째 전화가 걸려온다.
처음으로 사이먼과 직접 통화를 하게 된 존과 제우스. 이 와중에 사이먼이 존과 경찰들에게 가벼운 도발을 하며 자신의 계획을 틀어지게 만든 제우스에게도 말을 걸지만 한 욕 하는 욕쟁이 제우스는 바로 욕으로 되받아치고[27] 그 말에 사이먼이 전화를 끊어버려 경찰들은 당황한다.[28] 다행히 사이먼이 다시 전화를 걸어오자 월터 반장은 사이먼을 진정시키며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리저리 묻지만 말을 돌리며 답변을 회피하는 사이먼. 사실 최대한 통화를 길게 끌며 역추적할 심산이었지만 사이먼은 이미 전산망에 손을 써놔서 발신지를 추적할 수 없었다. 두 번째 문제를 낼 테니 존과 제우스를 이동시키라는 명령과 폭탄의 기폭장치가 경찰 무전에 반응한다는 말을 남겨놓고 전화를 끊어버린 사이먼. 존은 별 수 없이 일어나며 제우스에게 같이 가자 이야기하지만 얽히기 싫다고 학을 떼는 제우스. 결국 존은 폭탄이 있었던 위치가 할렘가의 공원[29] 이었다는 이야기를 하며 같이 가 주지 않으면 동네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말로 제우스를 간신히 설득해서 목적지로 향한다.
이번의 수수께끼는 뉴욕의 웨스트 72번가 지하철역[30] 공중전화에서 사이먼이 내는 수수께끼를 푸는 것이다. 공중전화에 도착한 존과 제우스에게 사이먼은 공중전화 옆의 쓰레기통 안에 폭탄이 설치되어 있으니 허튼 짓 말라는 협박을 하며 문제를 낸다.
내가 세인트아이브스(St. Ives)에 가는 길에 부인 일곱을 둔 남자를 만났는데, 부인들의 일곱 가방엔 고양이 일곱 마리와 각각 일곱 마리의 고양이 새끼 일곱 마리가 있었지.(I was going to St. Ives, I met a man with seven wives. Every wife had seven sacks. Every sack had seven cats. Every cat had seven kittens. Kittens, cats, sacks, and wives.)
그럼 세인트아이브스로 가는 건 모두 몇이지?(How many were going to St. Ives?)
전화번호 앞자리가 555라는 것만 알려준 뒤[31] 30초 뒤에 다시 걸지 않으면 폭탄을 터트려 버리겠다는 말만 하고 전화를 끊어버린 사이먼. 존은 안 되는 머리 굴려가며 큰소리로 중얼거리지만 제우스가 자기가 풀어 볼 테니 입 닥치라는 말에 얌전히 입을 다문다.(...) 두 번째 문제는 일종의 서술 트릭으로 제우스도 처음엔 부인과 부인들의 가방, 고양이, 고양이 새끼들을 다 곱한 2,401이라고 생각하고 555-2401로 전화를 걸려고 하지만 제우스는 갑자기 전화를 끊어버린다.
사실 문제의 요지는 세인트아이브스에 몇이 가는가였던 것. 일종의 서술 트릭 문제임을 알아챈 제우스는 화자[32] 만 세인트아이브스로 간다는 말을 존에게 한다. 어안이 벙벙해진 존은 그럼 부인들은 어디로 가냐고 멍청하게 되묻자 빡친 제우스는 "아니 X발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라고 소리친다.
사이먼은 낄낄대면서 진짜 임무를 일러준다. 월가로 향하는 뉴욕 지하철에 폭탄이 실려있는데 30분 안에 월가 지하철역에 가서 신문 가판대 옆의 공중전화를 받으라는 것. 제우스는 72번가에서 월가까진 적어도 한 시간 반은 걸리는데 어떻게 가냐며 끙끙대지만 존은 일단 택시를 강제로 잡아 목적지를 향해 달리기 시작한다. 제우스는 자신의 택시 기사 경험을 토대로 길을 알려주려고 하지만 존이 선택한 경로는 다른 곳이었다.
센트럴파크의 공원 도로가 아니라 문자 그대로 공원에 뛰어들어 공원을 가로지르는 존의 패기에 질린 제우스.
결국 센트럴 파크를 가로지르는데 성공하지만 직후[34] 맨해튼의 특산품인 끔찍한 교통체증에 휘말려 오도 가도 못하게 된 두 사람. 시간이 흐르는 가운데 제우스는 구급차가 있으면 차들이 비켜주니까 그걸 따라가면 된다는 묘안을 떠올리고, 존은 택시 안에 있던 무전기로 뉴욕 소방국 상황실에 긴급 무전을 날려 9번가 14번가[35] 에서 경관 피격이 발생한 양 거짓을 꾸며내 구급차를 부른다.[36]
이렇게 관할 소방서에 응급출동을 호출한 존은 시내를 헬게이트 난장판으로 만들며 서쪽으로 2블럭을 가서 막 출동한 구급차의 뒤에 합류하지만 시간이 빠듯해 월가 역까지 제시간에 도착한다고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37] 결국 존은 중간에 내려[38] 달리는 전동차에 뛰어들어 폭탄을 제거할 테니 제우스는 가서 전화를 받으라는 이야기를 한다. 둘 다 실패하면 어쩌냐는 제우스의 물음에 "그럼 둘 다 X되는 거지 뭐!" 라는 답변만 남기고 존은 황급히 지하철로 뛰어 들어간다. 월가 역 방면으로 향하는 지하철에 타려는 존이었지만 열차는 이미 출발했고, 존은 전작에서 늘 그랬던 것처럼 과격한 방법을 떠올린다. 지하철 위의 환풍구를 들어낸 뒤 지하철 위로 뛰어내려 기차에 타려는 것이다.[39]
늘 평소처럼 개고생한 끝에 존은 간신히 열차에 타는데 성공한다. 열차 내의 시설물들을 이리저리 살펴가며[40] 일사불란하게 폭탄을 찾는 존. 결국 열차 내의 전화 박스에서 문제의 액체 폭탄을 찾아내는데 성공한다.
한편 월가로 향하던 제우스는 잠시 정차한 사이에 택시에 탄 증권사 직원인 백인 남성에게 자신은 택시 기사가 아니며 사정이 있다고 설명하지만 "백인이라 승차 거부하는 거요?"(...)라는 말에 열을 받지만 목적지가 어차피 가야 하는 월가라서 그냥 택시 기사인 척 차를 몬다. 뒷자리의 남자가 바싹 쫄을 정도로 밟아 댄 끝에 간신히 시간에 맞춰 월가 역에 도착한 제우스는 표 끊을 시간이 없어 개찰구를 뛰어넘어 역으로 뛰어들어가고 이를 본 신참 경찰이 제우스의 뒤를 쫓는다.
간신히 공중전화 앞에 도착한 제우스였지만 받아야 할 공중전화 박스엔 다른 사람이 통화를 하고 있는 중이다. 처음엔 정중하게 지금 받을 전화가 있어 급하니 비켜달라며 친절하게 부탁해보지만 전화를 받던 사람이 다른 박스를 쓰라고 퉁명스레 이야기하자 옆 박스를 보지만 그 박스는 전화선이 끊겨있다. 다시 한 번 통사정을 하는 제우스, 그런데 전화 받던 사람이 제우스에게 "형씨(Bro.), 내가 당신보다 먼저 왔어."라며 거절하기에 제우스는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당장 전화기에서 손 떼라고 외친다.[41] 제우스의 패기에 질린 남자는 전화기에서 손을 떼지만 하필이면 쫓아온 경찰이 총을 겨누며 부쳐 핸섭(...)을 외치는 진퇴양난의 상황에 전화기가 울린다.
한편 달리는 지하철 안에는 존이 폭탄을 들고 열차 뒤로 향하며 사람들을 대피시키고 있던 상황. 조금만 더 가면 어떻게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갑자기 폭탄의 액체들이 서로 섞이기 시작한다. 당황한 존은 비키라며 소리를 지르고 열차 내의 사람들이 패닉에 빠진 사이 기차는 점점 월가 역을 향해 가까워진다.
역에선 제우스와 신참 경찰의 실랑이가 이어지는 가운데 제우스는 쏠 테면 쏘라는 패기를 시전하며[42] 간신히 전화를 받는데 성공한다. 사이먼은 존은 어디 있느냐 묻고, 제우스는 그 친구 살이 쪄서 좀 늦는다고 되도 않는 변명을 해보지만 둘 다 오지 못 했으니 폭탄을 터트리겠다는 말과 함께 전화는 끊긴다. 사태를 직감한 제우스는 경찰을 비롯한 주위 사람들한테도 엎드리라고 충고한 뒤 옆 구석으로 조용히 엎어진다.(...)[43]
그 순간 지하철에 타고 있었던 존은 뒷창문을 깨고 폭탄 박스를 밖으로 던져버리는데 성공하고, 폭탄은 열차의 뒤 편에서 폭발한다. 하지만 폭압이 너무 센 나머지 위력은 충분히 전달이 되었고 열차는 탈선하여 역 내부를 덮치며 주변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된다. 한바탕 난리법석이 끝난 뒤 제우스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존을 부르고 엎어진 열차 안에서 존은 실성한 웃음소리를 내며 만신창이가 되어 간신히 구조된다.
역 안도, 역 바깥도 박살나서 월가 전체가 아수라장이 된 가운데[44] 대충 치료를 받은 존은 자신과 제우스가 제 시간에 도착하건 말건 폭탄은 무조건 여기서 터지게 되어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45] 그 사이 존과 제우스는 월터 반장의 부름을 받아 현장 지휘차 안에서 FBI와 다른 기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요원들을 만나게 된다.
요원들은 몇몇 사진들을 보여주며 이 사람들을 보거나 아는지 묻는데 태도가 별로 좋지 않아 서로 간에 가벼운 시비가 오간다. 결국 존은 자신이 오전부터 지금까지 당했던 짓들을 떠올리며 자기를 사이먼이라 지칭한다는 것, 독일어 억양으로 말한다는 것, 왠지 모르겠지만 자기 자신한테 굉장히 열받아 있다는 점을 요원들에게 알려준다. 요원들은 사진의 인물들을 설명해주는데 헝가리군 출신의 폭약 전문가이자 테러리스트인 타르고와 타르고의 애인, 그리고 두 번째 사진의 인물은 구 동독군 중령 출신의 남성으로 이름은 피터 크리그. 특수 부대의 지휘관이었다는 점을 알려준다. 유일하게 알려진 개인 신상이라고는 편두통을 앓고 있다는 것과 함께 말이다.
설명을 다 들은 존은 그게 대체 나랑 뭔 상관이냐며 심드렁한 태도를 보이지만 지휘차 구석에 앉아있던 나이 지긋한 요원이 대뜸 "혹시 그루버라는 이름 기억나시오, 경위?"라고 묻자 존의 표정은 순식간에 굳어진다. 좋지 않았던 옛 사건을 떠올리는 존이 기억난다는 말 외에는 아무 말 못하는 가운데 요원은 피터 크리그의 진짜 이름은 사이먼 피터 그루버이며, 한스 그루버는 그의 동생이라는 말도 덧붙인다. 그제서야 존은 오늘 하루 자신이 개고생(...)을 해야만 했던 이유를 마음 속 깊이 깨닫게 된다.
그 순간 사이먼에게서 전화가 걸려오고, 사이먼은 차 안의 모든 사람들을 향해 자신이 약 1000kg 양의 액체 폭탄을 뉴욕 어딘가의 학교에 설치했다는 말과 함께 오후 세 시에 터지도록 설정 해놓았다는 엄청난 이야기를 한다.학생을 대피시키면 터트려버리겠다는 말과 함께 존과 제우스가 20분 후 톰킨 스퀘어 공원의 공중전화로 가서 새 지시를 받으라는 이야기를 남긴다. 차량을 이용해선 안 되고 뛰어서 가야 한다는 조건과 함께. 그 곳에 설치해 놓은 수수께끼를 풀면 폭탄 코드와 위치를 알게 될 지도 모른다고. 그리고 폭탄이 작동하는 무선 주파수가 경찰이 이용하는 무전 주파수에 맞춰져 있으니 참고하라는 말과 함께 전화는 끊긴다. 요컨대 뉴욕을 일일이 사람의 힘으로 이 잡듯이 뒤져서 폭탄을 찾아야 한다는 것.
존과 제우스는 톰킨 공원을 향해 출발하고 월터 반장과 요원들, 현장 관계자들은 모두 모여 어떻게든 오후 세 시까지 인력으로 폭탄을 찾아내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한다.[46] 하지만 그 때, 사이먼은 그들 바로 위 건물 옥상에서 모든 걸 지켜보며 "보기 좋게 걸려들었군."이라 말하곤 자신의 진짜 계획을 시작한다. 이 때 제러미 아이언스가 화면에 처음으로 등장한다.
뉴욕시경이 무전기를 회수하고 바쁘게 폭탄 찾으러 병력 전개를 하는 와중에 졸지에 경찰 병력 몇 명 외엔 텅 비게 된 폭파현장 월스트리트 역에 십수대의 덤프트럭이 들어오고, 냄새 맡고 들이닥친 언론 기자들 막으려고 먹히지도 않는 농담이나 하던 존의 동료 리키 형사는 당황하며 제지하다가 뉴욕시청 건축과의 '밥 톰슨'으로 위장한 사이먼에게 속아 넘어가서는 폭파 현장을 보여주려 부하들과 지하로 들어가고, 막상 사이먼은 자연스럽게 빠져나와 선글라스를 끼며 차에서 내리는 다른 부하들과 합류해선 진짜 목표인 연방준비은행으로 향한다.[47] 이번엔 밴더 플루그라는 가명으로 대규모 화훼사업을 위해 연준을 방문한 거물 사업가인 척하며 연준은행의 지하로 향하는 사이먼이 나온다.[48]
그 사이 존의 동료 형사 리키는 시청 건축과 직원으로 위장한 사이먼의 부하들에게 순식간에 제압당해 목숨을 잃고[49] , 어디선가 나타난 타르고와 부하들은 대규모 건설 장비를 동원해 지하 땅굴을 파기 시작한다. 사이먼의 목적은 처음부터 연준에 보관되어 있던 대량의 금괴였던 것이다. 타르고와 부하들이 신나게 땅굴을 파고 굴이 뚫린 뒤엔 타르고의 애인인 카탸와 부하들이 난입하여 경비원들을 모두 제압한 뒤[50] 본격적으로 도둑질을 하기 시작한다.
이 무렵, 존과 제우스는 발에 땀나도록 뛰어서 톰킨 스퀘어 공원에 간신히 도착한다.[51] 그들이 도착함과 동시에 여지없이 공중전화의 벨이 울리고 존은 헥헥대며 전화를 받는다.
사이먼의 선문답에 제우스는 애들 농담도 모르냐며 존에게 코끼리라고 일러준다. 공중전화 박스 근처엔 코끼리 모양의 조형물[53] 이 있는 분수대가 있었고, 분수대에는 척봐도 수상해보이는 서류가방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가방을 열어보자 안에는 보란 듯이 폭탄이 설치되어 있었고 폭탄이 작동하며 가방 안의 화면에 "저는 폭탄입니다. 당신이 날 작동시켰습니다.(I AM A BOMB. YOU HAVE JUST ARMED ME.)" 라는 메세지가 뜨며 제우스와 존을 멘붕시킨다.(...)
폭탄 가방 안의 휴대폰이 울리며 두 사람은 사이먼과 다시 한 번 통화를 하게 되고, 사이먼은 이 영화에서 가장 유명한 수수께끼인 "3갤런 통과 5갤런 통을 이용해 한쪽 통에 4갤런[54] 을 채우라"는 문제를 남기고 전화를 끊는다.
사정이야 어쨌든 두 사람은 일단 해보기로 하고 통을 집어들지만 당연히 바로 머리가 굴러갈 턱이 있나. 이리저리 정리를 하다가 존은 짜증을 내버린다. 빡친 존과 제우스는 또 싸우기 시작한다. 서로 한바탕 욕을 퍼붓다가 맥클레인이 쌍욕을 내뱉으려 하자 제우스는 잠깐 멈추라고 하고는 "방금 검둥이(nigger)라고 하려 했지?"라며 역 인종차별을 꺼내들고 존은 어이 없어하며 "아니! 멍청이 새끼(Asshole)라 하려 했다! 왜? 처음 듣는 말도 아니잖아. 당신이야말로 인종차별주의자 아니야? 내가 백인이라 싫은 거 아니냐고?!"라고 돌직구를 날리고 순간 당황한 제우스는 여태 보여준 논리왕스러운 캐릭터를 살려 "내가 널 싫어하는 이유는 너 때문에 나까지 죽게 생겨서야!"라고 받아치고는 시간 얼마나 남았냐고 물어보며 폭탄을 보는데 둘이 싸우는 사이 폭탄은 이미 1분도 안 남은 상황. 결국 두 사람은 없는 거 다 쥐어짜서 두뇌풀가동을 시전하고는 어찌어찌 담아둔 물로 다시 머리를 굴려 정답을 찾아낸다.[55]
간신히 폭발 5초 전에 폭탄을 멈추는데 성공한 두 사람은 언제 싸웠냐는 듯이 하이파이브를 하며 성공을 자축하고 그 사이 다시 사이먼의 전화가 걸려온다. 이제 폭탄이 있는 학교를 말해달라는 존의 말을 무시한 사이먼은 아직 시간 많이 남았다며 수수께끼가 하나 더 남았다는 이야기를 한다. 숙취 때문에 안 그래도 컨디션 나쁜 존이 제대로 빡쳐선 쌍욕을 퍼붓지만 사이먼은 눈 하나 깜짝 안하고 아까 물통이 있던 곳에 봉투가 있을 거라며 그걸 뜯어보고 42-21은 뭐냐고 물어보곤 전화를 끊는다.
봉투 안엔 "양키 스타디움의 홈 팀 벤치로 가라"[56] '는 내용의 쪽지가 들어있었고 머리가 과부하된 건지 42-21도 제우스한테 물어보며(...) 쪽지의 내용과 연관해 추리를 시작하지만 너무 막연하다며 별다른 결과는 생각해내지 못하고, 그냥 가려다가 폭탄 저대로 놔두고 갈 거냐는 제우스의 말에 아차 했는지 폭탄 가방을 돌아보게 되고, 제우스가 가방을 들고 온다.
두 사람이 터덜터덜 걸어 양키 스타디움으로 향하는 중, 동네 꼬맹이들이 자전거를 타고 좀도둑질을 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되고 그 애들을 붙잡아서 소년원에 가고 싶냐며 한 소리 하던 존에게 아이들이 "주변을 둘러봐요. 짭새라곤 하나도 없어요. 이건 완전 크리스마스야. 시청도 털 수 있다고요!" 라고 짜증내며 외치는 소리에 순식간에 사이먼의 계획을 깨닫게 된다.
여전히 대형 트럭들이 오가며 한창 바쁜 사고 현장에 도착한 두 사람. 존은 월가에 없는 게 뭐냐며 제우스에게 묻고, 제우스는 수수께끼라면 질린다며 성질내지만 존은 바로 답을 내놓는다. "학교." 존의 눈에 연방준비은행 건물이 들어오고 낌새를 챈 존은 바로 은행으로 향한다. 폭탄처리를 묻는 제우스에게 존은 주변을 둘러보더니 한 무리의 경찰들을 발견하곤 저들에게 폭탄을 넘겨주라고 이야기한다. 제우스가 열심히 페달을 밟아 경찰들에게 다가서지만 그들은 사이먼의 부하들이었으며 사이먼은 무전을 통해 이 상황을 보고받는다. 사이먼의 부하는 어쩔 수 없이 폭탄을 건네받게 되고[57] 화면은 은행 로비로 옮겨진다.
존은 엉망진창인 몰골로 은행 로비로 들어서고 은행 경비원들은 존의 몰골을 딱하게 보며 괜찮냐고 물어본다. 빨래를 못해서 그런거니 걱정말라며 적당히 농담을 하면서 존은 경비원들에게 은행에 별 일이 없었는지 묻고, 경비원들은 마침 순찰 시간이니 같이 한 바퀴 돌아보자는 이야기를 한다. 마침 은행에는 같은 뉴욕 경찰 소속의 오토라는 이름의 형사가 와있었고 존은 아무 의심 없이 엘리베이터에 올라탄다. 당연히 경비원과 형사 모두 사이먼들의 부하였으며 부하들은 엘리베이터 안에서 존을 제거하고자 수를 쓴 것이었다. 하지만 엘리베이터가 내려가던 와중에 엘리베이터 벽에 다른 형사의 형사 배지가 비춰보이게 되고 배지의 번호를 확인한 존은 그 배지가 죽은 리키의 배지라는 것을 깨닫는다. 이 오토라는 타르고의 부하가 리키를 총으로 쏜 후에 그의 경찰 배지를 챙기는 장면도 이에 대한 복선이었던 것. 순식간에 상황을 깨닫고는
그 무렵, 제우스는 아무도 없는 텅 빈 월가 역으로 내려와선 '거기 누구 없냐'며 소리치고 다니다가 피를 보고 바싹 신경이 날카로워져 있던 존과 마주치곤 총 맞을 뻔 하면서 재회한다. 존의 얼굴에 묻은 피를 보고 아연실색하는 제우스에게 "내 피 아니야."라고 말해주곤 대체 무슨 일이냐며 계속 묻자 시체로 가득한 엘리베이터 보고 오라고 보내버리고 천장에서 떨어지는 물로 대충 씻고 몇 시간 전 자신이 타고 온 지하철을 보다 계단에 쓰러져 죽은 리키를 발견한다. 다행인지 시체를 못 보고 돌아온 제우스는 시체를 보고 멈칫하고 존은 사이먼이 하려던 건 복수 따위가 아니었다며 제우스에게 바닥에 널브러진 금괴 덩어리들을 어안이 벙벙한 제우스에게 보여준다. 존은 자신이 아침에 들었던 14대 덤프트럭 사기 사건을, 제우스는 월가에 오는 중에 자기들을 칠 뻔한 트럭들을 떠올리며 지금쯤 그 트럭들에 엄청난 양의 황금이 실려있음을 깨닫게 된다.
트럭을 쫓기 위해 차량을 수배하던 두 사람은 제우스가 기어이 우겨서 들고 온 황금덩이로 차 유리창을 부수고 차를 털어 급히 사이먼 일당의 뒤를 쫓는다.[61] 차를 탄 후 존은 반장이 준 핸드폰이 총을 맞아 쓸 수 없는 걸 발견하며 욕한다. 그러나 그것이 엘리베이터 안의 총알을 막아준 것이었다. 트럭들을 쫓던 두 사람은 트럭들이 FDR[62] 고속도로로 도망가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다시 뒤쫓는다. 트럭들을 쫓는 도중 존은 문득 42-21이 무슨 의미일지 떠올리게 되고 그 순간 웬 컨버터블카 한 대가 엄청난 속도로 그들을 지나치자 "뭐 하는 짓이야! 지가 힐러리 클린턴인 줄 아나!"라며 욕설을 퍼붓는다. 그 순간 그걸 들은 제우스는 42대 대통령이 빌 클린턴[63] 인 것을 떠올린다. 존은 그럼 21대 대통령이 누구냐며 제우스에게 묻고, 제우스도 자기도 모른다며 이야기한다.
서로 잠시 말이 없어진 가운데, 존이 밟아도 트럭과 점점 멀어지는 차에 대해 불평하자 제우스는 "이건 유고야! 뭘 더 바래!"며 받아친다. 그 순간 그들 옆으로 지나가는 카폰 달린 최신식 벤츠[64] 앞에 끼어들어 차를 뺏어 타고 트럭들을 쫓는다. 차를 뺏은 주제에 차주한테 21대 대통령을 묻는 개그 센스도 잠시 발휘하는 두 사람.(...) 당연히 고급차와 휴대폰까지 빼앗겨 열이 뻗친 차주의 "X이나 까라 이 새끼야!(Go fuck yourself!)"라는 훈훈한 대답을 들으며[65] 두 사람은 열심히 트럭들을 향해 달린다. 카폰으로 월터 반장을 호출한 존은 사건의 전말을 설명하고 지금 금괴를 실은 트럭들을 쫓고 있다는 보고를 남긴 뒤 전화를 끊는다. 경찰들은 아직 사건의 전말을 모른 채 분주히 폭탄을 찾는 모습이 잠시 비춰진다.
한 편, 트럭으로 이동 중인 사이먼과 일당들은 존의 처리를 놓고 가벼운 말다툼을 벌이지만 사이먼은 별 일 없을 거라며 타르고를 달랜다. 오히려 사이먼은 경찰 연락망을 완전히 마비시킬 작정으로 생방송 중인 라디오 프로그램에 전화를 걸어서 뉴욕 학교 어딘가에 폭탄이 설치되어 있다는 말을 퍼트렸고, 덕분에 학부모들의 전화가 911에 빗발쳐 경찰들의 무전 주파수를 대신하고 있던 911 교환소와 뉴욕 시내의 연락망은 완전히 마비된다.[66]
그 사이 존과 제우스는 트럭들을 쫓다가 놓쳐버리게 되고 도로를 달리던 중 아래 도로를 지나는 덤프트럭을 발견하고는 트럭을 고가도로에서 가드레인을 뚫고 아래 도로로 뛰어내리는 미친 짓을 감행한다.(...)
결국 두 사람은 트럭을 따라 댐 송수관 공사현장으로 향하고 현장소장[68] 에게 웬 트럭들이 송수관으로 제 멋대로 들어갔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송수관이 캐나다 국경선까지 이어지는 거대한 관이라는 설명과 함께. 사이먼 일당들은 경찰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송수관을 통해 도망칠 계획을 짜고 있었던 것이다. 제우스는 그 길로 차를 타고 양키 스타디움으로, 존은 제리의 트럭에 탄 채로 일당들의 뒤를 쫓아 송수관 안으로 들어선다.
듣기 괴로운 트럭 기사 제리의 해박한 건축 역사 설명에 질릴 무렵에 존은 앞에서 송수관 길을 막고 기다리는 수상한 트럭을 발견한다. 아니나 다를까 사이먼 일당의 트럭이었으며 존을 제거할 생각이었지만 존이 선수를 쳐 그들을 먼저 사살한다. 테러리스트들의 소지품에서 위조 면허와 약간의 동전들을 발견한 존. 제리에게 현재 상황을 전해달라며 월터 반장을 찾아가달라 메세지를 전한다. 그리고 마지막에 21대 대통령이 누군지 알아봐 달라는 질문도 같이 부탁하는데, 제리의 입에서 체스터 A. 아서[69] 라는 이름이 바로 나온다. 21대 대통령으로 81년부터 85년까지 재임했으며, 20대 부통령에 뉴욕 세무관 출신이었다는 깨알같은 친절한 부연설명과 함께. [70] 이에 존은 감사를 표하며 사이먼 일당의 트럭을 몰고 간다.
한편, 양키 스타디움이 도착한 제우스는 사이먼이 지정한 좌석에서 야구 구슬 모형을 발견하게 되고 모형 밑바닥엔 GAME OVER라 적혀져 있는 메세지를 발견한다. 뭔가 잘못된 것을 깨달은 제우스는 열심히 도망치고 이 광경을 그대로 보고 있던 사이먼들의 부하는 죽일까 말까를 고민하다 사이먼의 지시대로 죽이지 않고 제우스를 뒤쫓기로 한다.[71]
화면은 다시 폭탄을 찾는 경찰들의 현장으로 바뀌고, 월터 반장은 다른 형사에게서 연방준비은행에 세계에서 가장 큰 금 보관소가 있다는 말에 잠시 고민하더니 병력을 보내서 리키를 찾아보고 은행을 수색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그 무렵 존이 부탁을 받은 트럭 운전수 제리가 현장에 도착해 반장에게 메세지를 전하고 경찰 병력들은 체스터 A. 아서 초등학교에 도착한다.
이 무렵 존은 열심히 트럭들의 뒤를 쫓고 있었는데, 무전을 통해 사이먼의 목소리를 듣게 되고 존은 특유의 드립 본능을 참지 못하고 사이먼에게 우스꽝스런 톤으로 "주목, 주목하라. 닐스가 죽었다. 반복한다. 닐스가 죽었다고 이 등신 새끼야. 그리고 은행에 있던 니 동독 올스타 부하들이 먼저 가 있겠다고 전해 달라던데?(Attention, attention. Nils is dead. I repeat-Nils is dead, fuckhead. / So's his pal... and those four guys from the East German all-stars-your boys at the bank-They'll be a little late.)"라며 듣는 사람의 오장육부를 뒤집어놓는 그 특유의 도발을 시전한다. 잠시 사이먼은 당황하지만 곧 침착하게 그 트럭 안에는 130억 달러 상당의 황금이 들어있으니 협상하자고 제안하지만
결국 목적지에 도착한 사이먼 일당. 타르고는 더 참지 못하고 그 새끼를 죽여 버리겠다고 총을 들고 부하들과 나선다. 그 때 사이먼이 월가 현장에서 회수해 온 폭탄을 타르고에게 건네며 이걸로 놈을 수장시키라는 지시를 내린다.[72] 임시로 막아놓은 수문을 무너뜨려 존을 수장시키려는 것. 아무것도 모르고 열심히 트럭을 타고 운전하던 존은 앞 트럭이 발판을 떨어뜨리는 바람에 더 이상 전진하지 못하고 발판을 다시 세우려 애를 쓴다. 그 때 갑자기 터널에 굉음이 들리고 존의 눈에 이상한 거대한 것이 다가온다.
간신히 목숨을 건졌나 싶었지만 이번에는 제우스를 쫓아온 사이먼의 부하들과 카 체이스를 하며 총격전을 벌이게 된다.[74] 불리한 위치에서 일방적으로 총격 당하던 존과 제우스는 결국 기어를 제한하는 퓨즈를 뽑아버린 뒤 360도 자체 회전을 시전하며 테러리스트들에게 총격을 가하고 그들을 제압하는데 성공한다. 이번에도 그들의 품을 뒤져서 조사를 해보니 먼저 해치운 놈들과 동일하게 위조한 운전면허증과 약간의 동전이 나온다. 존은 이 동전들이 교량을 통과하기 위한 요금임을 깨달아 사이먼의 부하들이 타고 온 픽업트럭을 타고 허드슨 강 부두로 향한다. 부두로 가던 중 부두 주차장엔 그들이 쫓던 덤프트럭들이 눈에 보였다. 사이먼 일행들은 부두에서 배를 타고 먼 바다로 나가려는 찰나. 배는 이미 서서히 강을 지나던 중에 두 사람은 결국 픽업트럭 앞에 달린 체인을 배의 구조물에 걸어 그걸 타고 배에 들어간다는 정신나간 아이디어를 실천에 옮긴다.[75]
한 편, 체스터 A. 아서 초등학교[76][77] 에선 경찰병력들이 수색한 끝에 아침에 배송된 학교의 냉장고가 수상하여[78] 열어보자 안에는 엄청난 양의 액체 폭탄이 혼합되길 기다리며 경찰 병력들을 맞이했다. 월터 반장은 폭탄 전문가 찰리에게 해제가 가능한지 묻지만 어떻게 될지는 모른다는 답변이 돌아오고 다른 형사의 강력한 요청으로 사이먼과의 규칙을 어기고 폭탄 설치 사실을 교장에게 알린 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아이들을 한 곳에 모아놓고 유사시 대피시킬 준비를 한다.
허드슨 부두에선 개고생 끝에 테러리스트들이 탄 배에 숨어들어간 존과 제우스가 두 동강 난(...)[79] 사이먼의 부하를 치우고 배 안쪽으로 진입하는데 성공한다. 그런데, 이 무렵 부하 하나가 조용히 타르고를 부른다. 뭔 일이냐며 나중에 보자고 하던 타르고에게 부하는 주위를 두리번거리더니 웬 고철덩어리를 보여준다. 이게 뭐냐는 타르고에게 "화물에 이것만 가득 있습니다. 우리가 대체 뭘 빼낸 겁니까?"라고 그 부하가 말하자 타르고는 금덩어리는 없고 쇳덩어리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래서 직접 화물을 확인하고자 그 부하랑 같이 화물칸에 들어간다.
이때 마침, 존은 화물칸에 숨어들어 사이먼 일당들을 찾던 중 타르고에게 철덩어리를 보여준 부하를 만나는데 그가 독일어로 뭐라고 하자 그냥 냅다 총으로 쏴 죽인다. "뭐라고 지껄인 거야?"라고 하던 존은 갑자기 화물칸에 있던 타르고가 나와 발로 그를 차버린다. 그리고 서늘하게 "방금 그 부하는 '잠깐, 쏘지 마!'라고 말했던 거다."라고 말하면서 두 사람은 1대 1의 혈전을 벌인다. 신나게 얻어맞던 존이 체인으로 타르고를 넘어뜨리고 강철 체인으로 타르고를 후드려 패서 기절시키는데 성공하고 다시 배의 브릿지로 향한다. 한편 브릿지에선 제우스가 사이먼과 카탸, 그리고 잔당들을 발견하고 먼저 총으로 기선제압하는데 성공하지만 정작 쏘지는 못하고 사이먼에게 거꾸로 총을 빼앗겨 한 발 맞고 만다.[80][81]
학교에선 폭발물 전문가 찰리가 열심히 폭탄을 해제하고 있던 상황, 어떻게든 폭탄을 해제해보려는 와중에 월터 반장은 달리기로 제대로 못하면서 고집 피우지 말고 당장 나오라고 명령한다. 찰리가 거구를 이끌고 밖으로 나가려던 그 순간 아직 나가지 못하고 교실에 있던 학생들[82] 이 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고, 몇몇 형사들이 아이들을 구출하러 간 사이에 찰리는 아이들을 위해 목숨을 걸고 다시금 폭탄 앞에 앉아 해제를 진행한다. 하나 둘 선을 잘라가며 폭탄에 접근하던 그 순간 액체 폭탄의 합성이 시작되고 찰리의 손길도 더욱 바빠진다. 아이들을 구출하러 들어간 형사들은 정상적인 방법으론 시간이 부족하다 생각하여 옥상에서 옆 건물로 넘어갈 생각으로 옥상까지 올라왔지만 옆 건물과 거리가 멀어 이도 저도 할 수 없는 상황에 맞닥뜨린다.
결국 찰리는 마지막까지 폭탄에 붙어 해제 작업을 진행하지만 시간은 점점 줄어들고 마침내 시계의 카운트가 0이 되는 그 순간, 갑자기 합성된 액체가 통 밖으로 마구 쏟아져 나온다. 액체를 정면으로 맞은 찰리는 이것이 화학 약품이 아닌 팬케이크 시럽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 무렵 허드슨 강의 배 안에 있던 존은 진짜 액체폭탄이 학교가 아닌 배에 있다는 걸 알게 되고 허탈함에 주저앉는다. 그렇게 붙잡힌 존과 제우스는 액체폭탄에 묶여 배 안에 갇힌다. 애초에 사이먼은 아이들을 죽일 생각이 없었던 것이다.[83] 이 시점에 사이먼은 해안경비대에 서구 자본주의자들에게 경종을 울리기 위해 연준에서 턴 금괴를 날려버리겠다는 자신들의 성명 발표문을 남긴다.
두 남자가 사이먼과 마지막으로 대화를 나누던 도중 존이 숙취 때문에 머리가 아프다며 아스피린을 줄 수는 없냐는 엉뚱한 소리를 하고, 사이먼은 어이없다는 듯이 웃으며 자신이 복용하던 아스피린 병을 통째로 던져주고 자리를 떠난다.[84]
사이먼이 배에서 빠져나가기 위해 구명선에 올라타는데, 존에게 신나게 얻어맞고 뻗어있던 타르고가 구명선에 먼저 올라타 있었다. 그는 직접 화물칸에서 확인한 고철덩어리 하나를 보여준다. 애초에 사이먼은 금을 가라앉히기는커녕 금을 빼돌려 자기가 챙기려고 했던 것이다. 타르고는 어떻게 된 것인지 따져 묻고, 카탸는 말없이 사이먼을 향해 총을 겨누다가 총구를 타르고 방향으로 돌린다. 총성이 여러 발 울리고 그 후 사이먼과 카탸는 소수의 부하들을 데리고 배를 떠난다.
사이먼 일당이 사라지자 배 안의 두 사람은 서로 만담[85] 을 주고 받으며 사이먼의 행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이 때 이미 한스를 겪어본 존은 형인 사이먼이라고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며 진작 금은 빼돌렸을 것임을 알아 맞힌다. 이제 둘은 탈출을 시도한다. 존은 제우스에게 수갑은 열 수 있냐고 묻고는 흑인이라고 범죄자 취급하는 거냐고 투덜거리면서도 할 수 있다고 말하는 제우스에게 자신의 어깨에 박혀 있던 철사 조각을 입으로 뽑아 건네준다. 제우스는 손재주를 발휘해 존의 수갑을 풀어주는데 성공하지만 실수로 유일한 도구인 쇳조각을 바닥에 떨어뜨리고 만다.[86] 서로 낑낑대는 와중에 존은 어쩔 수 없이 액체폭탄에 구멍을 내서 서로 다른 액체를 한 번씩 묻힌 철 막대기를 수갑에 갖다 대서 수갑을 끊어버린다.[87] 폭발 카운트가 가까워지는 와중에 두 사람은 배 끝머리까지 달린 뒤 뛰어내리고 동시에 폭탄은 허드슨 강 강변에 있던 사람들이 다 볼 수 있는 큰 폭발을 일으키며 화려하게 터진다. 제우스와 존은 물 속에서 발버둥을 친 끝에 강가로 나오는데 성공하고 경찰 동료들이 그를 발견해 구조한다.
서로 사이먼에게 한 방 먹었지만 어쨌든 살아남지 않았느냐며 위로하고 제우스는 동료 형사에게 25센트를 빌려 아내에게 전화하라며 존에게 건네준다.[88] 존이 툴툴거리며 아내 홀리에게 전화를 하러 가고 하루 종일 두통에 시달린 머리를 달래려 아스피린
그 순간, 존은 아스피린 통 바닥에 적힌 문구를 보고 급히 뛰쳐나간다. 사이먼이 건네주었던 그 아스피린 통에는 노르 드 린네(NORD DES LIGNES)라고 적혀 있었고, 이는 프랑스어로 북쪽 국경의 끝, 캐나다 퀘벡에서 제일 큰 휴게소의 이름이었다. Nord는 프랑스어로 북쪽이며 퀘벡은 프랑스어권이다.[90] 갑자기 뛰쳐나가는 바람에 홀리와 통화를 하지도 못하는 존 맥클레인.[91]
사이먼은 이 때 패거리들을 데리고 이미 캐나다 남부로 국경을 넘어 튄 상태였다. 그는 노바스코샤로 갈 생각이었던 거 같다.
사이먼과 일당들이 승리에 취해 샴페인을 터트리고, 사이먼 본인은 카탸와 좋은 시간을 보내려는 찰나에 경찰 헬기가 전조등을 빛내며 들이닥친다. 존과 제우스는 딱 재미보려던 순간에 굳어버린 사이먼을 보고 낄낄대며 놀리고[92] 제대로 열받은 사이먼은 존을 죽이기 위해 몸소 기관총을 들고 카탸와 같이 헬기에 오른다. 경찰 병력을 죄다 불러와 도주 하는 사이먼의 부하들을 막는 동안, 존과 제우스가 탄 환자 이송용 헬기는 사이먼의 공격을 받게 되고, 존은 뭐 반격할 만한 거 없냐고 조종사에게 물어보지만 조종사가 건넨 건 쬐끄만 38구경 리볼버 한 정.(...)어제까지 우리는 나라 없는 군인이었지만... 내일부터 우리는 어느 나라를 살지 정해야 할 것이다!
그러는 사이 이들이 탄 헬기는 사이먼한테 피격당해 비상착륙을 하게 되고 존과 제우스는 사이먼이 다시 공격하기 전에 일단 몸을 피하기로 하나, 제우스의 안전벨트가 걸려버려 움직일 수 없는 상황에 처한다.
어쩔 수 없이 존은 헬기 조종사에게 제우스를 맡기고, 자신은 사이먼이 탄 헬기를 유인한다.
서로 공중과 지상에서 대치가 계속되는 가운데 존은 단 두 발 남은 총알로[93][94] 사이먼을 열심히 조준하며 기회를 엿보고 있었고, 사이먼의 헬기가 존과 정면으로 대치하며 사이먼의 얼굴이 보인 그 순간. 사이먼의 헬기는 저공에서 휴게소 간판 근처에 너무 가까이 날고 있었고, 존이 쏜 총알은 간판의 철제 지주선을 끊어버렸다.
이에 사이먼은 빨리 벗어나라며 재촉하지만 끊어진 지주선이 떨어지며 헬기에 닿아 전기 합선으로 카탸와 같이 폭사하고 만다. 존은 헬기의 잔해를 뒤로 하며 "Yippee-ki-yay, motherfucker."를 중얼거리며 마무리를 짓는다.
사태가 정리되고 제우스와 함께 통쾌해 하며 웃던 존은 자기도 모르게 그만 홀리에게 전화를 하려다 나와버린 걸 알아챈다. 다시 전화를 걸지 망설이는 존에게 제우스는 동전을 건네며 다시 걸어보라고 하고, 이에 존이 전화를 하러 간다.[95] 곧이어 두 사람이 있는 곳으로 경찰차가 오면서 영화는 막을 내린다.
5. 등장인물[편집]
막판부에 맥클레인과 제우스를 제압 한 뒤 배에서 탈출 할 때에도 자신은 남아서 마무리를 지을터이니 부하들에게는 먼저 탈출 해있으라는 지시를 내리는 모습과, 축하연회에서 죽은 동료를 언급하며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은 부하[105] 를 나무라기는 커녕 같이 추모해주는 좋은 상사의 모습도 보인다.
물론 그래봤자 영화 시작부 폭탄테러나 뉴욕 지하철에 폭탄을 설치해 놓는 걸 보면 테러리스트는 테러리스트다. 담당배우의 열연 덕분에 액션씬이 없음에도 인상깊은 카리스마를 보여준다. 데리고 다니는 악당들은 사이먼이 지휘한 동독의 침투부대이며 부대원들은 모두 영어를 잘한다고 한다.
- 월터 콥 (래리 브리그먼 분. 한국어 더빙판 성우는 김병관(KBS))
- 마티아스 타르고 (니콜라스 와이먼 분. 한국어 더빙판 성우는 강구한(KBS))
- 카탸 (샘 필립스[114] 분)
6. 제작 비화[편집]
상당히 긴 시간 뒤에 개봉한 후속작이다. 기획안이 여러개 나왔다가 모두 폐기되었는데 그 중에는 맥클레인과 아내가 여객선을 타고 또 테러에 휘말린다는 각본도 있었다.
실제로 폭풍 속으로의 W. 피터 일리프가 각본의 수정작업을 끝내고 휴식을 취하던 기간에 워너 브라더스와 리젠시 엔터프라이즈 측에서 언더 시즈(이때는 제목이 드레드노트였다.)의 시나리오 작업을 함께 하지 않겠냐고 제안을 해왔다고 한다. 드레드노트 이야기를 들은 일리프는 놀랄 수밖에 없었는데 자신이 수정한 각본, 컨셉이 드레드노트와 너무 비슷해서였다고. 일리프는 이 사실을 폭스에게 알렸고, 이 일을 통해 두 제작사는 상대방의 존재를 알게 되고, 그리고 그 때부터, 누가 더 먼저, 영상화하느냐를 둔 레이스가 벌어졌다고 한다.
하지만 결과는 알다시피 폭스의 패배. 여러 사정으로 3편의 제작이 미뤄지자 결국 이 각본은 전량 폐기되었다. 그리고 이 폐기된 각본을 재활용해서 나온 작품이 스피드 2편이다.[119]
시리즈 최초로 오리지널 시나리오가 집필되었으나 도중에 비슷한 내용의 영화인 스티븐 시걸의 '언더시즈'가 공개되자 폐기되고 결국 'Simon Says'라는 독립된 액션영화 시나리오를 각색하여 재활용했다. 이쪽도 엔딩이 상당히 변경되었다고 한다.
별도의 엔딩도 존재하는데, 여기서는 맥클레인이 사이먼을 끈질기게 쫓아 헝가리에서 사이먼을 암살한다. 물론 여기서도 "Yippee-ki-yay"는 어김없이 나왔다.(...)
더불어 다른 각본도 여럿 준비되었는데 그 중 하나가 피어스 브로스넌 주연 '라이브 와이어'였다. 이건 사람이 마시면 폭발한다는 인체폭탄이라는 허구성 때문에 이건 가장 안 좋은 점수를 받았기에 다이 하드에서 퇴출되었던 각본.
7. 평가[편집]
액션 영화치고는 깨알같은 디테일이 많다. 보면 볼수록 전에 몰랐던 잔재미를 찾을 수 있다. 복선을 세심하게 깔았고 각종 수학문제와 수수께끼, 상식을 활용한 트릭은 꽤 신선한 아이디어로 평가받는다. 이 점이 기존 다이 하드 시리즈와 차별되는 점. 공원에서 한 물통으로 균형맞추기 게임은 국내 수학참고서와 퀴즈 프로그램에 등장할 정도로 인지도가 높다.[120] 하지만 그걸 넘어 진정한 이 영화의 깨알같은 디테일은 바로 배경인 뉴욕시의 묘사. 당시 뉴욕시에 대한 온갖 묘사가 요소요소 숨어 있어 하나하나 찾아보는 것도 이 영화만의 하나의 묘미다.[121]
반대로 액션은 좀 심심하다는 얘기를 들어 블록버스터치고 평이 좋진 않다.
전체적으로 전개가 간단명료해 알기 쉬웠던 전작들에 비해서 여러가지로 복잡하게 꼬여 있는 스토리와 연출이 가장 큰 특징인데,이 영화가 개봉했던 1995년 당시로서는 이렇게 복잡한 연출이 흥행에 부정적 요소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다. 상술했듯이 미국 그리고 캐나다의 특정 지역과 문화에 대해 이해가 없으면 등장 인물들이 왜 저러는지 한번에 납득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많다. 게다가 사이먼의 범죄동기도 맥클레인에게 죽은 동생의 복수를 하려는 것처럼 보였지만 사실은 다 페이크였고 금괴 탈취였던 것이 밝혀지는데, 이걸 한번에 이해하기는 어렵고[122] 나중에 사이먼 본인이 설명을 하고 나서야 아 그런거였군 하고 겨우 이해할 수 있다.
금괴 탈취라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 벌이는 짓들도, 가만히 생각해보면 트릭을 만드는 그 자체가 목적이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복잡하다. 연방준비은행의 사이렌을 무력화시킨다고 일부러 멀리서부터 전철에 폭탄을 설치한 뒤 월가까지 와서 폭파시킨다던지, 뉴욕의 경찰력을 마비시키기 위해 초등학교에 대량의 팬케익 시럽을 넣은 가짜 폭탄을 배달시키고. 거기에 경찰 병력이 전부 동원된 틈을 타서 금괴를 탈취하는데 이 과정도 긴박감 있는 연출 덕분에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지만 냉정하게 보면 폭발물 하나 설치하고 그걸 예고했다는 것만으로 월가 전체가 무법천지가 되어 버린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
금괴를 탈취한 뒤 도주하는 사이먼 일당의 루트도 쓸데없이 길고 복잡한데, 덤프트럭 십수대 -> 캐나다 국경까지 연결된 거대 송수관(물론 중간에 임시 댐에서 빠져나오지만) -> 화물선으로 허드슨 강 -> 보트 -> 다시 덤프트럭 -> 중간 묘사 한번에 생략하고 캐나다 국경(...)으로 넘어간다. 등장인물들의 쉴새없이 이어지는 대사와 연출로 커버하고는 있으나 계속 도주 수단과 경로가 바뀌면서 관객들이 쉽게 이해하고 납득하기는 어려운 루트가 되고 있다.
다만 이런 복잡한 스토리와 연출은 영화 문법이 고도화된 요즘 시대에 보면 꽤나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요소이다. 그래서 개봉 당시엔 전작들에 비해 재미없게 봤던 사람들이 나이 먹고 다시 보니 재미있더라는 평이 많이 나오는 작품이다.
8. 흥행[편집]
제작비 8500만 달러에 흥행은 북미 흥행은 1억 달러를 넘기는 흥행을 거둬들였다.[123][124] 해외 수익은 시리즈 최고 대박으로 2억 6천 6백만 달러로 1995년 월드와이드 박스오피스 1위 영화가 되며 크게 성공한다.[125]
한국에선 서울관객 97만 관객을 동원했다.
폭스코리아 측이 한국 직배를 포기하고 동아수출공사에 한국 배급권을 팔아 개봉했는데 273만 달러라는 거액으로 팔았다. 동아수출공사는 거액금을 명분으로 당시 극장 관람비를 1,000원 올리게 하는데 일조해버렸고, 흥행은 그럭저럭 성공했다. 그리고 몇 해 뒤에 터진 IMF 금융위기 때문에 갑작스럽게 온 재정난으로 주티극장[126] 을 처분하며 사라지는가 했더니 겨우 남아있긴 하지만 2011년 이후로는 제작도, 수입도 하지 않은 상태다. 사실 동아수출공사는 이런 재정난이 자업자득인데 1997년에 범작 하드 레인을 무려 400만 달러[127] 나 주고 사왔다가 겨우 서울관객 10만 명에 그치며 엄청난 손해를 봤고 이 손해 액수에 대하여 미국 배급사 파라마운트에게 징징거리다가 무시당한 추태나 보였듯이 수입가에 돈지랄을 해버렸기 때문이다.
8.1. 일본[편집]
일본에서 72억엔을 기록하며 1995년 일본 개봉 영화 흥행 1위를 기록하였다.
9. 한국어 더빙 및 방영[편집]
전편들과 마찬가지로 더빙 방영 되었는데, 1, 2편이 SBS에서 방영된 것과 달리, KBS2에서 1997년 1월 1일 신년특선영화로 첫 방영되었다. 지상파 더빙 방영당시, 잔인한 부분은 대거 잘렸는데 연방은행 경비원이 샷건을 난사하다가 타르고의 애인(캬탸) 역을 맡은 배우 샘 필립스에게 칼로 난도질당해 죽는 장면은 아예 통째로 잘렸다. 이후 1997년 7월 26일 납량특선으로 재방. 1998년 8월 1일에 토요명화로 삼방, 1999년 1월 16일에 토요명화로 사방.
9.1. KBS (1997년 1월 1일)[편집]
- 이정구 - 존 맥클레인 (브루스 윌리스)
- 설영범 - 사이먼 그루버 (제러미 아이언스)
- 유해무 - 제우스 카버 (새뮤얼 L. 잭슨)
- 김병관 - 월터 코브 반장 (래리 브리그먼)
- 온영삼 - 조 램버트 (그레이엄 그린) / 제리 팍스 (조 자룸)
- 손정아 - 코니 코왈스키 (콜린 캠프) / 레이먼드 (알디스 호지)
- 윤기황 - 찰스 와이스 (케빈 챔벌레인) / 리키 월시 (안소니 펙) / 칼 (스벤 툴러바드)
- 이호인 - 앤디 크로스 요원 (찰스 듀마스) / 아이반 (빌 크라이스트)
- 강구한 - 마티아스 타르고 (닉 와이먼) / 빌 자비스 (마이클 크리스토퍼) / 지하철역 경찰 (스콧 니콜슨) / 번트 (T. 앨로이 랭겐필드) / 벤츠 주인
- 김혜미 - 덱스터 (마이클 알렉산더 잭슨)
- 박규웅 - 프레드 쉴러 박사 (스티븐 펄먼) / 펠릭스 리틀 (존 C. 베네마)
- 김일 - 롤프 (로버트 세드윅) / 아랍 택시기사 (아시프 맨드비) / 그 외 단역
10. 기타[편집]
- 한국 한정으로 15세 등급으로 5월에 나와 '크리스마스 시즌 18세 이용가'라는 전통(?)이 깨졌다.
물론 미국에서는 R등급(17세 미만 관람불가, 보호자 동반 가능) 그대로다.
- 브루스 윌리스는 1995년 5월 개봉당시 내한했다. 1년전인 1994년 내한 이후 2번째인데, 자신이 투자한 레스토랑 플래닛 헐리우드 개점식에 참가하기 위해서 겸, 이 영화 수입사인 동아수출공사 초청으로 숙박비를 지원받고 영화 홍보도 할 겸 왔다. 하지만, 기자회견에 20분 넘게 지각하고 여러 모로 지각을 또 벌여 기자들에게 무례하다고 신나게 까였다. 참고로 1994년 첫 내한때도 플래닛 헐리우드 기공식에 30분 늦게 지각하고 홍보 방송이라고 욕먹던 일밤에도 지각했었다.
- 1편의 감독이 맡아서 그런지 1편의 셀프 오마주가 들어가 있다
- 빨리 지나가서 모를 수 있는데 케이블을 타고 다리에서 배로 내려가는 장면에서 케이블에 악당의 신체가 절단되는 장면이 있다. 물론, 철제 와이어가 떨어지며 동강났는데 국내 검열판에서는 직접 보여주지 않으나 그 보초서던 악당 시체를 치우자고 할때, 꺼림칙한 얼굴로 제우스가 발을 잡고, 맥클레인이 팔을 잡아서 각자 끌고 치우는 장면으로 2동강났음을 암시한다.
- 사람들이 영화를 보며 의외로 눈치를 못채는 부분인데, 제러미 아이언스는 작중 약 50분간 출연하면서 물리적 접촉이 있는 액션을 보여준 적이 없다.(...) 억지로 찾자면 카탸와의 베드신과 카탸가 경비원을 도륙할 때 그만하라고 막은 것 딱 한번 정도 뿐이다.
- 악당들이 주로 UZI를 사용한다.
- 각본을 맡은 조너선 헨즐릭은 맨해튼 시내의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에 대해 극중 너무 상세히 묘사해서 FBI에게 따로 조사를 받기도 했다.(...) 그는 FBI에 "뉴욕 타임스 관련기사를 열심히 읽으며 준비한 것 뿐." 이라며 답변했다고 한다.
- 극 중에서 제우스(새뮤얼 L. 잭슨)가 월 가 지하에서 금괴를 들어올리며 "더럽게 무겁네!" 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는데 연방준비은행에서 보관중인 표준 금괴는 25 파운드로, kg로 환산하면 11kg이니 크기에 비해 더럽게 무거운 물건 맞다.(...)
- 작품의 메인 테마곡은 아일랜드의 반전 가요인 Johnny I Hardly Knew Ye#와 이를 바탕으로 남북전쟁 당시 불렀던 노래인 When Johnny Comes Marching Home#이다. 영화에 삽입된 버전을 편곡한 마이클 케이먼은 밴드 오브 브라더스의 오프닝에 흘러나오는 메인 음악도 작곡했다. 한국에서는 '빙빙돌아라'라는 제목의 동요로 번안되어 소개되어 잘 알려져 있다. 잘 모르는 사람도 손을 잡고 왼쪽으로 빙빙 돌아라라는 가사로 시작되는 곡이라 하면 보통 알아듣는다.
- 재미있게도 2016년 미국 대선의 주요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를 이용한 농담이 함께 나오는 영화이다. 힐러리 클린턴은 줄거리 문단에서 언급되었듯이 주인공 일행의 차량을 거칠고 빠르게 지나치는 오픈카를 보고 "당신이 무슨 힐러리 클린턴이야 ?" 라고 언급되었으며 이는 수수께끼의 단서로도 쓰인다. 도널드 트럼프는 경찰이 무선을 폐쇄하고 모든 연락을 교환실을 통해 해야한다는 말에 흑인 여성 교환원이 "그리고 난 도널드 트럼프랑 결혼하고요?"라고 말하면서 상황이 얼마나 어처구니 없는지를 비꼰다.
- 할렘가에서 존 맥클레인이 "I HATE NIGGERS"라는 문구가 적힌 보드를 뒤집어 쓴 장면이 나오는데 해당 문구는 CG이다. 촬영장소가 실제 흑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다보니 혹시라도 주민들에게 적대감을 사는 사태가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촬영할 때는 빈 보드를 쓰고서 찍은 것. 이마저도 나중에 일부 방송국은 "I hate everybody"로 수정해서 방송했다고 한다. #
- 정훈이 만화 씨네21 연재만화였던 정훈이의 씨네 21툰 초창기 다이하드 편에선 우울증으로 자살하려는 존 맥클레인 형사가 별별 수법을 써도 자살에 실패하자 단골가게 아저씨가 할렘으로 저렇게 하라며 한 짓으로 한글로 "난 검둥이가 싫어요!"라고 쓴 보드를 쓰고 나오는데 이걸 보고 분노한 어느 검은 개가 머리를 물어버린다. 덤덤하게 개주인인 흑인 꼬마가 이걸 보고 말하길 "검둥아.그만해..."
- 맥티어난 감독이 사이먼 그루버 역을 가장 먼저 제의한 배우는 숀 코너리. 하지만 코너리는 사악한 악역을 맡는 것에 난색을 표하며 거절했다고 한다. 이후에 데이빗 듈리스[132] 가 캐스팅됐지만 얼마 안 가서 하차하고 이후 제러미 아이언스가 캐스팅되었다.
- 후반부의 사이먼 그루버(제러미 아이언스)와 카탸(샘 필립스)의 베드신은 감독이 R등급을 예상하고 넣은 장면이라고 한다.
- 존 맥티어난 감독은 이 영화 나오는 MACK사의 트럭들을 너무나 좋아해서 촬영이 끝나고 사버렸다고 한다.(...)
- 각본이 원래 Simon Says 라는 독립된 액션영화 시나리오였다. 제작자인 조엘 실버는 이 각본으로 리쎌 웨폰 4의 대본으로 쓰려고 했다. 하지만 20세기 폭스는 다른 영화사에 이 각본을 팔리는 걸 원하지 않았다고 한다.
- 조너선 헨슬리는 각본을 쓸 때 제우스 역은 브랜든 리를 염두에 뒀다고 한다.
- 첫 편집본은 NC-17 등급을 받았었다. 폭력적인 장면들이 편집되면서 R등급을 받았다고. 특히 맥클레인과 타르고가 싸우는 장면들이 소소하게 편집됐다고 한다.
- 덤으로 뉴욕지하철에 나온 지하철 중 R-30형 전동차 중 8408호도 나왔는데 이 차량은 차후 머니트레인에도 나왔다. 다만 머니트레인에서는 들이받게 되면서 파손된다.
- 각기 별개의 다른 소설을 원작으로 각색했던 1편, 2편과 다르게 3편은 독립된 다른 타이틀의 영화 각본을 원작으로 다이하드 기획에 맞춰 새롭게 각색했다.
제우스: LA 사건이 뭔데? 당신 유명인이야?
존: 한 5분 동안은 그랬지.
제우스: 로드니 킹 사건 아냐?
존: 지랄 마. 이 사이먼이란 인간 말이지.
제우스: 그래.
존: 내가 그 자식 동생을 LA에 있는 나카토미 빌딩 32층에서 던져버렸거든. 그래서 빡쳤나 봐.
제우스: 잠깐, 내가 이 헛짓거리에 휘말린 게 백인 경찰 하나가 웬 백인 멍청이 새끼의 동생을 옥상에서 던져서라고?[52] Because an elephant has a trunk. 코끼리 코를 트렁크라고 부르는데 커다란 여행용 가방 역시 트렁크라 하는 것에서 착안한 영어 유머다.[53] 영화를 위해 제작된 것으로 실제로는 없다.[54] 생소한 갤런 대신 국내 표준에 따라 11리터와 19리터, 15리터로 바뀐 번역 자막이 존재한다. 이렇게 하면 수학 문제를 풀 수 없게 되므로 단위만 바꾼 자막도 존재한다. 다만 갤런을 리터로 단위만 바꾸면 문제는 성립하지만, 화면에 보이는 물통의 크기와는 괴리되는 데 12리터, 20리터, 16리터로 비율을 맞추었다면 문제가 성립한다. 국내에서 수많은 참고서 및 일부 교과서에서 질리도록 인용되었다.(...) 대충 "영화 속의 수학" 같은 식으로.[55] 방법은 3갤런 통에 물을 가득 채우고 그걸 5갤런 통에 붓고, 이걸 다시 한번 반복하면 3갤런 통에는 1갤런의 물이 남는다. 그리고 5갤런 통의 물을 비운 뒤 다시 3갤런 통에 남은 1갤런의 물을 넣고, 빈 3갤런 통을 가득 채워서 5갤런 통에 부으면 5갤런 통에 4갤런이 담긴다. 또다른 해답은 먼저 5갤런 물통을 가득 채운뒤 3갤런 물통에 따라내어 2갤런을 남긴다. 3갤런 물병을 비우고 남은 2갤런을 3갤런통에 따라낸 뒤 5갤런 물병을 다시 가득 채워 1갤런 만큼 빈공간이 남은 3갤런 물병을 채우게 되면 자연스럽게 5갤런 통에는 4갤런만 남는다. 양쪽 병을 대각선으로 기울여서 정확히 1.5갤런, 2.5갤런 씩 받는 방법도 있다.[56] 이 영화는 1995년 작으로 이 당시의 양키 스타디움은 현재 2016년의 신 양키 스타디움이 아닌 2008년까지 사용했던 구 양키 스타디움을 일컫는다. 브롱스에 있다.[57] 제우스를 죽일까 말까 고심했지만 대낮의 거리 한복판에서 경찰복 입고 사람 죽이는 무리수를 둘 수 없었다. 물론 아무것도 모르는 제우스는 자기 죽일지 말지 물어보는 범인 패거리의 무전을 멀뚱히 듣고 있었다. 결국 위험천만한 폭탄을 건네 받게 되는데 여기서도 패거리들 중 한 명이 폭발할까 두려워 길에 아무렇게나 놔두려고 하자 무전을 하던 부하가 "아이들이 들고 가면 어쩌려고 그러냐?"며 폭탄을 차에 싣게 하는 등 가능한 인명피해와 살인을 피하려는 일반적인 테러리스트와는 좀 다른 면을 보여준다.[58] 극 초반의 로또 이야기는 이 상황을 위한 복선이었다. 늘 자신의 경찰 배지의 번호로 로또를 하는 동료 리키가 어떻게 되었는지 순식간에 알게 되는 장면.[59] 로또 얘기를 한 이유는 영화 초반 윌터 반장이 뉴욕 경찰들 거의 대부분이 로또를 사고 리키와 비슷하게 그 중 절반이 본인의 경찰뱃지 번호로 산다는 언급이 있는데 존과 함께 저 엘리베이터에 탄 경찰들은 어느 누구도 어제 로또 번호를 알지 못했기때문에 경찰이 아니란걸 확신한듯.[60] 리키를 죽인 타르고의 부하 오토는 존에게 제압당한 뒤 총을 얼굴에 가까이 맞아서인지 피가 엄청나게 튀는 연출로 보아 총알이 아예 머리에 관통당한 듯.[61] 초반에 제우스가 흑인이 다 범죄자인줄 아냐?라면서 윽박 질렀는데 아주 자연스럽게 수동으로 차의 시동을 건다[62] 프랭클린 D. 루즈벨트 드라이브. 맨해탄 섬외곽 남동부를 끼고 도는 자동차 전용도로이다.[63] 빌 클린턴의 재임기간은 1993년부터 2001년으로 영화 촬영 당시 대통령이었다.[64] 메르세데스 벤츠 560SEL.[65] 욕을 해대는 차주가 꽤 열 받은 것 같다는 제우스에게 존은 시크하게 차 뒷좌석을 보면 열이 좀 식을거야.라고 대답해 준다. 제우스는 그제서야 금괴를 두고 온 걸 깨닫는다. 그러나 가져왔어도 연준은행에서 도난당한 금괴를 녹여서 파는게 아닌이상 보석상이 되었든 금거래소가 되었든 경찰에 신고할게 뻔하니 말 그대로 장식용으로도 못 쓸거다.[66] 이때 일반 시민들이 거의 폭주 상태로 자신의 애들을 찾으려고 움직인다.[67] 처음에 일반 건설 트럭 기사일 뿐인데 존이 총 들이대며 당신 트럭 운전수냐고 윽박지르자 제리가 빡친 나머지 "그럼 내가 미용사로 보여요? 당연히 트럭 운전수죠!"라고 소리치는 장면도 나름의 개그.[68] 예전에 현장소장이 존 맥티어난 감독이라고 되어있었는데 존 맥티어난 감독 사진을 찾아보면 알겠지만 전혀 다른사람이다. 현장소장은 존 도만(John Doman)이라는 배우가 연기했다. 아마도 엔딩크레딧에 Fiserman - John Mctiernan.sr 을 보고 감독이 직접 나온걸로 생각한듯 한데 이름뒤에 엄연히 시니어가 붙어있다. 존 맥티어난 감독 풀네임이 John Campbell McTiernan Jr.인걸 보면 존 맥티어난 감독 아버지인듯 하다. 현장소장은 엔딩크레딧에 Foreman으로 나오는데 이 때문에 Fisherman과 Foreman을 헷갈린게 아닌가 싶다.[69] 미국에서는 그리 지명도가 높은 대통령이 아니지만, 한국과는 의외로 접점이 있는 대통령인데 바로 한국(조선)의 외교 사절단인 보빙사를 최초로 접견한 미국 대통령이다. [70] 단순 트럭 기사라고 생각하기에는 꽤나 박식한데 맥클레인과 함께 차를 타고 오는 도중 수다스럽게 자신의 지식에 대해 뽐내는 것이 나름의 복선이었을지도...[71] 원래 계획대로라면 이 시점에선 목표했던 금괴도 다 털었으니 더 이상 존을 붙잡을 이유가 없었다. 그래서 경기장에 있던 사이먼의 부하들도 저격용 소총을 가지고 존을 죽일 셈이었던 것. 그러나 예상과 다르게 제우스만 오자 일단 놔두고, 뒤를 밟아 존을 찾아 죽이기로 한다.[72] 차 안에서 아스피린을 꺼내 먹는 사이먼의 모습이 보이는데 이 또한 사이먼에 관한 복선의 반복이다.[73] 합류하기로 했던 공원 도로를 지나고 있을 무렵 하수구에서 뿜어져 나온(...) 존을 보고 한 대사.[74] 제우스가 양키스 스타디움에서 '아무도' 못 봤다고 하자마자 총알 세례를 받고, 존은 제우스가 탄 벤츠에 뛰어들면서 그 '아무도'가 우리를 쫒아왔다고 깨알 드립을 시전.[75] 뉴욕이 아닌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쿠퍼 강에 있는 그레이스 메모리얼교에서 촬영되었다. 현재는 폭파되었다.[76] 실제로는 없고